한 동물원에서 캥거루들이 이른바 '아이돌 대형'을 맞추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5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 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히비키 애니멀 월드'를 방문했다.

그는 10마리 이상의 캥거루가 모인 우리를 구경하던 중 사육사 한 명이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찍게 해줬다고 밝혔다.

카메라 쳐다보며 의기양양한 표정 지어

이때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사육사가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말하자 흩어져 있던 10마리가 넘는 캥거루들이 일사불란하게 모이기 시작한 것.

먼저 한 마리가 센터에 섰고 나머지 캥거루들은 그 주위로 몰려 들었다. 이들은 마치 아이돌 그룹처럼 대형을 맞추더니 카메라를 향해 완벽한 포즈를 선보였다.

A씨는 "포즈가 프로 아이돌 그룹 못지 않게 프로페셔널 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캥거루들은 마치 자신이 스타인 걸 안다는 듯 의기양양한 표정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센터 눈에 확 들어오네", "조금 있으면 공연도 하겠다", "혹시 사료비 벌려고 끼 부리는 거냐", "진정한 짐승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캥거루는 사회적 동물로 알려져 있다.'몹(mob)'이라고 불리는 그룹을 형성해 생활하며 몹은 적게는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까지 구성될 수 있다.

이들은 서로를 보호하고 먹이를 찾기 위해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