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금)

국밥 덕후들끼리 모르면 무시당한다는 '토렴'... "맛잘알이라면 기본" vs "생소한 단어"

토렴이라는 단어 뜻 모르면 "무식하다" vs "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토렴한 국밥이 찐이야.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거랑 차원이 다른 맛이야"


A씨는 최근 친구와 대화하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태어나서 '토렴'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기 때문.


평소 책, 기사도 많이 읽는 편이고 어디 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생전 처음 듣는 단어에 꽤 당황했다.


A씨는 "친구에게 '토렴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데 괜히 수치스러웠다"면서 "평상시에 많이 쓰는 단어가 맞냐. 친구는 국밥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모르면 무시당한다더라"라면서 의견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순우리말 '토렴'의 단어 뜻은?


해당 이야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토렴이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과정을 반복해 따뜻하게 하는 과정을 말하는 순우리말이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먹보라서 너무 잘 아는 단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태어나서 처음 들었는데 나만 모르는 거냐"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백종원의 삼대천왕이라는 프로그램 보고 알게 됐다. 음식 관련 프로그램 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다", "실생활에서 쓰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 "국밥 좋아하면 무조건 알 듯", "처음 들었는데 다들 알고 있어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