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매워서 별로야", "그 디저트 너무 달지 않아?"
최근 식습관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이별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에 공감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달 된 여자친구랑 식습관이 너무 안 맞아'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됐다.
소개를 받아 만난 여자친구와 서너 번을 만난 후 교제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가 됐다는 글쓴이 A씨는 얼굴, 성격, 조건 모두 마음에 드는데 단 한 가지, '식습관'이 너무 맞지 않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술은 아예 입에도 대지 않고 어떤 음식이든 매우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매우 건강한 식습관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A씨와 데이트를 할 때도 이를 고집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B씨는 카페에 가도 디저트를 시키지 않았다.
유행하는 망고 빙수를 먹자는 A씨의 말에도 액상과당이 들어가 싫다며 거절했다.
"매운 음식, 단 음식, 술 다 안 먹는 여자친구에 늘 메뉴 고민"
A씨는 "그동안 연애는 뭐 먹을까를 위주로 데이트 코스를 짰는데 제안할 때마다 퇴짜맞는 느낌이라 조금 현타가 온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오늘은 샤브샤브 먹으러 갔는데 내가 매운 육수를 시키니 '매운 거 먹는 거 좋은 거 아니다'라며 잔소리까지 하더라"며 "나는 먹성이 좋은 남자는 아니고 그냥 평범하다. 둘이 소주 한두 병으로 반주하는 거 좋아하고 술 한잔하면 다음 날 얼큰하게 해장하는 거 좋아한다. 이런 걸로 헤어지면 나중에 후회할지 고민이 된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의 고민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저러면 결혼해서도 오래 못 산다", "친구여도 싫다", "식성 잘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 "저렇게 먹는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식습관이 안 맞으면 너무 괴롭다. 한쪽이 맞춰줄 생각이 없다면 헤어지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