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금)

집에서 '닭' 키우는 윗집 주민... "하루종일 울어대서 시끄러워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여성 A씨는 집에서 '닭'을 키우는 윗집 주민 때문에 매일 매일 스트레스의 연속인 하루를 보내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윗집에는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30대 부부와 그들이 키우는 '애완닭' 2마리가 거주 중이다.


문제는 이른 새벽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닭 울음소리였다. A씨는 "새벽 4시부터 울어대는 닭들 때문에 원래 일어나야 하는 7시까지 3시간 동안 뜬 눈으로 잠을 지새운다"고 토로했다.


"못 키우게 할 방법도 없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러면서 "아파트에서 닭 키우는 게 불법도 아니니 못 키우게 할 방법도 없고, 경비실 통해 민원 넣었더니 '찾아뵙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는 거 보면 계속 키울 생각 같은데 정말 미치겠다"고 설명했다.


윗집이 키우는 '애완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이 본인만은 아닐 터. 마음같아서는 윗집의 옆집, 윗집의 윗집 주민들과 연대해 시위라도 벌이고 싶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그는 "적응될 만하다가도 가끔 환풍기 통해 닭똥 냄새 들어올 때면 참았던 분노가 폭발한다"며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윗집이 닭을 못 키우게 할 좋은 방법 없겠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정리한 것으로, 작성자는 하루 온종일 울어대는 윗집의 애완닭으로 인해 '정신병이 걸릴 지경'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도 아니고 왜 아파트에서 닭을 키우는거냐", "닭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새벽부터 울어 재낀다", "매나 독수리를 키워서 닭을 잡아먹게 유도해 보라", "공동주택에서 닭 키우는 사람들 뇌 구조가 궁금하다", "자녀 교육용으로 키우는 거 같은데 '집에서 닭 키워도 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전염시킬까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