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사자 우리 청소하다 문 닫는 것 깜빡한 '18년차' 베테랑 사육사... 잔혹하게 공격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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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우리를 청소하던 중 보안문을 닫는 것을 깜빡한 베테랑 사육사가 탈출한 사자 무리에 공격당해 사망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매체 'Teepr'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러시아에 위치한 동물원 '타이간 사파리 파크'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18년 동안 근무한 40대 여성 사육사 레오카디아 페레발바는 이날 사자 우리를 청소하던 중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사자들을 분리시켜 둔 보안문을 닫지 않은 것. 우리 안에 있던 사자 3마리는 곧장 청소 중이던 페레발바에 달려들었고 잔혹하게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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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모든 새끼 동물의 어머니였다" 애도


사건 당시 페레발바는 사자 공원 안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 다른 직원들이 그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시신이 심각하게 훼손돼 사망한 상태였다.


페레발바는 18년 동안 일한 베테랑 사육사였다. 10년 이상 사자를 돌보고 있었으며 다른 직원들에게 안전 교육을 담당할 정도로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직원이었다.


찰나의 실수로 일어난 황망한 사고에 동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한 동료는 "그는 모든 새끼 동물의 어머니로 알려졌다"며 "사자는 한 번 맛을 보면 멈추지 않는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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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페레발바는 가장 소중한 직원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우리 공원이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페레발바를 공격한 사자들은 공원에서 자란 것이 아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까운 사고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