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비행기 추락해 영화 '탑건' 교관 사망

미국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곡예비행을 하던 비행기가 추락해 영화 '탑건' 출연자 비행 교육을 담당했던 베테랑 조종사가 사망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AP통신,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2시 30분께 미국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스 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람회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해 비행기를 조종하던 찰스 토마스 척 콜맨이 숨졌다.

콜맨은 수백 개의 에어쇼에서 3,000번 이상 곡예비행을 한 경험이 있는 조종사로, 비행시간만 1만 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다.

영화 '탑건' 출연 배우도 애도 표했다

또 그는 2022년 영화 '탑건: 매버릭' 출연 배우들을 교육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당시 콜맨은 작중 미 해군 전투기를 탑승해야 하는 배우들을 교육하기 위해 100회 이상의 비행을 함께 했다.

콜맨의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에어쇼는 취소됐으며 현지 당국은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에릭 엔리케스 라스 크루세스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콜맨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의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영화 '탑건' 출연 배우 마일스 텔러 또한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콜맨은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추억을 남겨줘 감사하다"고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