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가 공연 도중 엄마를 잃은 아이가 발생하자 무대를 멈추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19일 FT아일랜드는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4 고령락 페스타' 무대에 올라 팬들을 만났다.
이날 히트곡 '사랑앓이', '사랑사랑사랑' 등을 열창한 FT아일랜드는 '새들처럼' 노래를 마친 후 긴박한 상황을 맞이했다.
갑자기 무대 관계자가 뛰어 올라와 상황을 알렸고 이홍기는 마이크를 잡고 "무대 앞에 스쳐가는 아이가 어머니를 못 찾았다고 한다"며 "혹시 아드님이 사라졌다 하시는 분 계시냐"고 물었다.
아이 무대로 불러 적극적으로 엄마 찾아 나서
그러면서 "아기야 이리 와봐"라며 아이를 무대 위로 불렀다. 아이와 함께 무대에 선 이홍기는 엄마의 이름을 묻고 "OOO씨 계시냐. 아이가 엄마를 찾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엄마를 찾아 나섰다.
또 아이가 당황한 듯 보이자 눈 높이를 맞춰 쭈그려 앉더니"여기서 형아랑 같이 있자", "형아랑 같이 놀고 있으면 엄마가 올거야"라고 직접 아이를 달래기도 했다.
더불어 이홍기는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노래 한 곡을 함께 하려 했다. 그러나 삼남매 아빠인 최민환이 어린 아이 귀에 큰 드럼 소리가 좋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이때 아이의 엄마가 등장했고 아이는 무사히 엄마의 품으로 돌아갔다. 관객들은 아이에게 "잘가"라고 큰소리로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
공연 중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17년차 가수답게 능숙하게 대처한 FT아일랜드 행동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냈다.
댓글에는 "역시 대가수", "대처도 잘했고 직접 아이 달래준 것도 너무 멋지다", "엄마가 얼마나 고마웠을까", "이홍기 센스가 빛났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같은 소속사 후배인 씨엔블루 역시 공연 도중 관객이 쓰러지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자 무대를 멈추고 직접 환자를 살피는 대처를 보여 박수를 받은 바 있다.
※ 아래 영상은 30분 20초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