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18년간 서로의 절친이 돼준 집사와 반려묘... 함께 찍은 첫 사진과 마지막 사진

반려묘와 처음 찍은 사진과 마지막 찍은 사진


Instagram 'saigehickey'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짧은 다리로 총총거리며 걷던 반려묘가 점점 나이가 들어 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바라보며 집사들은 이별을 머지않았음을 직감한다.


얼마 전, 18년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었던 반려묘를 떠나보낸 여성이 녀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saigehickey'에는 18년간 함께 한 반려묘 스티치를 하늘로 떠나보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Instagram 'saigehickey'


18년간 가장 친한 친구였던 반려묘를 잃은 여성이 남긴 편지


여성 A씨는 지난 8일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2살 때 만나 18년간 단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던 이들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면서다.


A씨는 "스티치는 내 인생의 모든 변화를 함께 해줬다. 가장 힘든 날에도 위안과 사랑을 줬다"면서 "나에겐 어린 시절의 일부를 빼앗긴 느낌이다. 내 품에서 스티치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20년간 살아온 삶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일 때마다 스티치를 찾겠다고 약속한다. 아이가 쉬던 침대 옆자리를 항상 비워두고,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엔 스티치가 숨을 수 있도록 포장지를 남겨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티치를 향해 "날 가족으로 선택해 줘서 너무 고마워. 네가 준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이젠 천국에서 편히 쉬렴, 내 사랑"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