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도로 한복판에 벌러덩 누워 있던 여성... 알고 보니 영구차서 떨어진 시신이었다

폴란드의 한 장례식장 영구차에서 떨어진 여성 시신


NOS


폴란드의 한 장례 업체 영구차에서 여성의 시신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매체 'NOS' 등 외신은 전날(18일) 오후 7시께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시 도심을 주행하던 한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는 여성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현장을 최초로 목격한 남성 운전자는 처음에 자신이 이 여성과 충돌했을까 봐 걱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곧 이 여성이 시신인 것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 시신은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의 한 장례식장 영구차가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례식장 측 "사고 원인은 잠금장치 결함"


장례식장 측은 고인의 가족에게 사과하며 사고 원인은 잠금장치의 결함이라고 밝혔다. 영구차 운전자는 수년간의 경험이 있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우리 회사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시식의 모독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시신 모독에 대해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