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에 빠진 아기를 구하기 위해 두 발로 뛴 경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꽉 막힌 도로를 지나야 하는 구급차를 위해 달린 경찰관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시작된다. 22개월 아기가 고열, 발작으로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와 경찰관은 5㎞ 정도 떨어진 대형병원 응급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난관을 맞았다. 반포대교 위 고장 차량이 차로를 막고 있던 터라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 것이다.
근처 사고 현장서 달려온 경찰들이 구급차 길 확보
그 사이 아이는 심정지가 와 1분 1초가 아까운 순간이었다. 그때 도로 한 가운데 경찰관 2명이 나타났다. 사고 지점에 나와있다가 긴급 무전을 듣고, 구급차 길을 터주기 위해 달려온 것이다.
두 사람은 차량 사이를 양팔을 휘젓고 돌아다니며 길을 열기 시작했다. "비켜달라" 목이 터져라 외치며 차량 창문을 두드리고 다녔다.
덕분에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은 뒤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로 알려졌다.
제 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전해진 경찰관 미담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의 날은 건국·구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45년 10월 21일,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래 건국·구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