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 있는 아파트 출입 차단기를 넘어가려던 여성이 갑자기 올라 가버린 차단기로 인해 벽에 끼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Nuoiduati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시성의 한 주거 단지에서 발생했다. 

단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출입구를 막고 있는 차단기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차단기를 내려뒀다는 것은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면 인식 시스템에 갑자기 열려버린 차단기

그러나 여성은 잠시 멈칫하더니 호기롭게 차단기 위에 올라탄다. 높지 않은 차단기였지만 여성의 옷차림이 치마라 쉽지 않았다.

여성은 야무지게 치마를 걷어 올리더니 차단기를 넘기 시작했다. 이때 갑자기 차단기가 올라갔고 여성은 벽과 차단기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꼼짝없이 끼어버린 것.

이 모습을 목격한 주민들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한 듯 보인다. 다행히 차단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내려왔고 여성은 스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쓱함과 부끄러움만 남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차단기는 여성이 넘어가기 시작할 때 어린 여자아이가 다가오면서 얼굴을 인식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본 누리꾼들은 "인과응보다", "멀쩡한 길 놔두고 왜 저리로 가냐", "경비원을 부르지",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