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6에서 국정감사에 '직장 내 따돌림' 증인으로 출석한 하니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 패러디가 방송됐다.
지난 19일 'SNL코리아'에서는 4일 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의 하니 모습을 따라했다.
배우 지예은은 푸른색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단발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이는 뉴진스 일본 도쿄돔 콘서트 당시 하니가 일본 가수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를 때의 헤어와 패션이다.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따라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출석하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국정감사장에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과 셀카를 찍었던 모습을 따라하기도 했다. 하니를 따라하는 지예은의 모습에 방청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김아영은 노벨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한강 작가의 헤어스타일과 표정, 특유의 자세와 말투를 따라했다. 방청객들과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일각에서 비판 이어져..."조롱이다" 불만
그러나 방송 후 일각에서는 "풍자가 아니라 조롱이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피해를 입고도 국회까지 불려 나온 하니와 새 역사를 쓴 작가를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슈를 따라가기에 바빠서 그들의 노고를 우습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잘못된 문화를 고발한 타국 소녀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하니의 발음을 따라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웃자고 한 거에 죽자고 달려든다", "크게 조롱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