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이경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고영욱은 자신의 X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유튜브와 관련된 글을 읽다 최근 자신의 채널이 폐쇄 조치 된 것이 떠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 전자 발찌 3년, 신상 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최근 SNS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인스타그램 계정은 성범죄자 접근 차단으로 비활성화됐으며 지난 8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고! 영욱 고독 데이즈'는 삭제 조치됐다.

고영욱은 "내가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처음에는 잠깐 간 보다가 언론, 여론 눈치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키더니"라며 한 가지 예시를 들었다.

그는 "이런 이유라면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라며 "현재 거의 700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모순인 건지?"라고 전했다.

이경영,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유죄 판결 재조명

이는 최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이경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영은 지난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고영욱은 "내 유튜브는 우리 개들이 나온 쇼츠 영상 외엔 예전에 내가 녹음했던 솔로곡 하나 창가에 있는 우리 반려견 모습이랑 음악 편집해서 올린 게 전부였다"며 여전히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영상이 재가공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튜브 측의 대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