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당일 조리된 음식을 1만원에 '마감떨이'로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분식집 만원 랜덤박스 혜자 도전'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한 분식집에서는 오후 9시부터 마감 시간까지만 판매하는 '오늘의 마감 랜덤 음식'이라는 메뉴가 있다. 

배달 앱 메뉴판에는 당일 조리됐던  전이나 튀김 분식 등 사장님 마음대로 보내주기에 어떤 음식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으며 '사장님 믿고 주문해 보는 메뉴'라는 설명이 붙었다. 가격은 1만 원을 받는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떡볶이를 포함해 무려 11가지의 분식들이 푸짐하게 놓여있다. 

1만 원 랜덤 음식에는 어묵 4개, 떡볶이 떡 5개, 쥐포 튀김 3개, 고구마튀김 2개, 새우튀김 5개, 오징어튀김 5개, 꼬지산적 1개, 명태전 2개, 동그랑땡 2개, 소고기 육전 1개, 부추전 1장 등이 들어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푸짐한 양에 "우리 동네였으면 맨날 먹었다" "여기 어디냐" "정말 혜자다" "3만 원은 넘는 양이다" "어차피 버릴 거 사장님도 사먹는 사람도 서로 좋을 듯"등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 떡볶이는 2021년 102.95, 2022년 112.90, 2023년 121.96으로 매년 상승 중이다. 2020년 이후 최근 분기까지 상승률은 약 29%. 같은 기간 물가지수가 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떡볶이 물가의 오름폭이 배 이상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