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잘못된 치과 치료를 받고 치아를 모두 잃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튀르키예로 원정 치료를 떠난 벨기에 출신 알라나 분(alana boone, 26)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라나는 지난 2021년 하얀 치아를 가지고 싶어 엄마 친구의 추천을 받아 튀르키예의 한 치과를 알게 됐다. 치과 공식 SNS를 통해 상담을 받은 그녀는 5,600파운드 스털링(한화 약 1000만 원)의 견적을 받았다.
곧장 항공편과 호텔까지 예약하며 총 8400파운드 스털링(한화 약 1500만 원)을 쓰게 된 알라나. 그러나 이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치료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원한 것은 치아를 깎아낸 뒤 이 위에 '크라운'을 덮는 치료였다.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그녀는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크라운 치료를 받는 동안 충치 치료 등이 추가 되며 비용은 점점 커졌다.
알라나는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다"며 "입 안이 움푹 파인게 느껴졌고 불쾌한 맛도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결국 치과의사와 다시 상담을 진행하고 각종 전문가들을 찾아다니고 나서야 시술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알라나는 치과로부터 어떠한 경고 등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알라나는 치아를 전부 잃었다.
거액 들여 임플란트 시술 예정..."해외 치료 받을거면 고민해라" 경고
현재 그녀는 거액을 추가로 들이며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나는 "치과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받지 못했다"며 "이가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떨어졌다. 잘 먹고 활짝 웃을 수 있었던 날들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년 7월에 모든 시술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치과 치료를 받을 생각이라면 반드시 두 번 고민해라. 잘못 되면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며 비용도 세 배가 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