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인스타그램 올릴 사진 찍으려 192m 다리 기어오른 20대 남성 추락사... 그의 마지막 모습


Lewis Stevenson


자신의 SNS에 올릴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다리에 오른 2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루이스 스티븐슨(Lewis Stevenson, 26)이 그동안 SNS에 올렸던 사진 등을 공개하며 애도했다.


앞서 루이스는 스페인 중부 도시인 탈라베라 데라 레이나의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를 오르던 중 넘어지면서 추락했다


이 다리는 지난 2011년 타구스강 위에 개통된 것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장교로 통한다. 최고 높이는 192m다. 삼각형 모양으로 여러 개의 케이블이 있는 콘크리트 주탑으로 구성돼 있다.


평소 올리던 인스타그램 사진 보니...'충격+아찔'


Lewis Stevenson


루이스의 인스타그램에는 전 세계의 각종 높은 빌딩과 거대한 구조물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가득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게재한 사진은 뉴욕 시의 마천루 꼭대기에 안전 장비 없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크로아티아의 고층 빌딩 가장자리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사진을 올리며 루이스는 "크로아티아의 일몰은 아름답다"고 적었다.


루이스의 이러한 위험한 도전은 가족들에게도 골칫거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의 할아버지는 그의 마지막 활동이 된 스페인 다리 등반을 계속해서 말려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루이스의 인스타그램에는 애도를 표하는 그의 지인들과 팬 등의 댓글과 위험한 도전을 한 것에 대한 비판 댓글이 뒤섞여 이어지고 있다.



Lewis Steve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