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조회수 늘리려 마트서 우유 뒤집어쓰며 고성 지르는 한국 틱톡커... 서점에서 벌인 짓 (영상)


JTBC '사건 반장'


조회수를 위해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동을 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 틱톡커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아버지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A씨의 자녀는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며 A씨에게 영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A씨 역시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영상을 보면 "시리얼 타임!"을 외치며 나타난 남성은 대형마트에서 일부러 바나나 껍질을 밟고 쓰러지며 우유와 시리얼을 쏟는가 하면 고래고래 우는 소리를 냈다. 


틱톡 갈무리


팬들은 "존경한다" 댓글 달고 응원


이후 그는 자신이 청소했다는 것을 강조하듯 대형마트 바닥을 닦는 인증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다른 영상에서는 남성 두 명이 등장해 배트맨과 조커 분장을 하고 장난을 치다가 마트 계산대 위에 펄쩍 뛰어 올라가는 모습이다.


남성은 조용한 서점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고성을 지르고, 대중교통 안에서 크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심지어 이런 행동으로 인해 당황해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촬영하며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해당 영상 속 인물의 계정을 구독한 사람 수가 4만 7000여 명"이라고 전하며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저런 민폐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도 있지 않나.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YouTube 'JTBC News'


실제로 해당 남성의 팔로워는 17일 기준 약 5만 명에 이르며 일부 영상 댓글 수가 1000개가 넘었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문제의 영상을 봤다는 것.


일부 팬들은 "당당한 스타일 좋다", "실제로 본 사람들 부럽다", "계속 올려달라",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들어 조회수를 얻기 위해 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통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일부 미성년자들이 이를 유행처럼 따라 하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법적으로 못 하게 해야 한다", "이게 우리나라라니",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