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국 전통 의상?"... 중국풍 옷 걸어놓고 한국 전통의상이라고 소개한 호주 전쟁기념관

 Instagram 'seokyoungduk'


호주 캔버라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옷을 태극기와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라며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방문해 제보를 해 줬다"고 전했다.서경덕 교수는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해당 옷은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Instagram 'seokyoungduk'


서 교수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중국도 한복이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검색만 해도 나오는데 검수도 없이 전시를 하니 어이가 없다",  "역사 공부를 얼마나 안 했길래", "참 한심한 상황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