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제시, '팬 폭행 사건' 경찰 출석... "때린 사람 처음 봐, 죄송하다"

피고소인 조사 위해 강남경찰서 출석


가수 제시가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2024.10.16/뉴스1


가수 제시가 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6일 오후 10시 5분께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팬 폭행 사건에 대한 조사다. 사건 당시 제시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


제시는 취재진 앞에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가해자를 그날 처음 봤다"고 밝혔다. 또한 팬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제시 측 변호인도 "가해자를 처음 본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29일 새벽,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가 제시의 일행인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뉴스1


CCTV 영상에 따르면 제시가 폭행을 말리다가 이후 현장을 떠난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로 인해 제시가 폭행 사건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건 직후 경찰이 출동했으나, 제시의 일행은 A씨의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후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B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제시를 포함해 총 4명이 피해자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이들을 범인도피 및 은닉죄로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제시는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폭행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