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000만원에 아이 하원 도우미를 구하고 있다는 부모가 내건 2가지 자격 조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당근에는 '아이들의 식단을 맡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두 아이의 하원 도우미를 구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근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간당 1만원의 시급으로 이뤄진다. A씨는 하루 3시간만 일하면 되고, A씨의 퇴근이 늦어질 경우 추가로 더 일할 수 있다.
A씨는 "8살 남아, 4살 여아 가정이다. 아이들 하원 시간 맞춰서 픽업한 후 집에서 저녁밥 먹이고 놀아주기다"며 업무를 설명했다.
시급 1만원에 내건 하원도우밍의 2가지 자격 조건... 요리 테스트까지
다만 A씨가 제시한 자격 요건 2가지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자격 요건은 '아이들을 위해 야채 요리를 잘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첫째 아이가 야채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A씨는 야채 요리를 잘할 수 있는 분을 구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냉장고 털기 잘 해주실 수 있으신 분. 필요한 재료는 무엇이든지 제공 가능합니다. 요리!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자격 요건은 '차량 보유자'다. 두 아이를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이 필수로 있어야 한다는 것.
A씨는 근무 여건에 대해 '월~금까지 주 5일이며 국공휴일은 모두 쉴 수 있다. 국공휴일도 가능하시다면 협의 후 진행하겠다"며 "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하루 3시간이다"고 했다.
또 "간혹 퇴근 시간 늦어질 경우 추가 비용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면접 보러 오실 때 요리 테스트하겠다. 저에게 가장 중요하기에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이 조건은 꼭 시행토록 할 것"이라며 "그냥 보시고 막 신청하지 말아 달라. 신중한 결정 후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도둑 심보다", "시급 1만원 주면서 저 정도로 일하라는 거 자체가 인성 노답인 듯", "재미로 올린 건가? 좀 너무한 조건이다", "0 하나 빠진 거 아님"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