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는 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오직 '맛'으로만 평가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답게 안대를 쓰고 참가자들의 음식을 평가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모습은 '흑백요리사'를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도 익히 봐 왔을 만큼 화제가 됐다.
그런데 최근 음식을 앞에 두고 젓가락을 쥔 채 안대를 쓰고 있는 백 대표의 모습이 길거리에서 포착됐다. 백 대표가 '흑백요리사'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할 때와 유사한 모습이다.
안대 대신 검은색 비닐봉지로 눈 가려
지난 1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전우동 센스 무쳤다"라는 제목과 짧은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하나인 '역전우동' 매장 앞 유리에는 '눈을 가린 채 우동을 먹는 백 대표'의 입간판이 놓여 있다.
'흑백요리사' 속 안대를 쓰고 심사를 이어간 백 대표의 모습을 매장 내 입간판에 완벽히(?) 구현해 낸 것이었다.
비록 백 대표의 눈은 안대가 아닌 검은색 비닐봉지로 가려져 있는 모습이지만,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그 의도만은 정확히 전해져온다.
지난 8일 종영했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백 대표의 입간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장님의 재치가 돋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집 장사 잘한다", "한국 사람들 응용력 어쩔 거냐며", "센스가 장난 없다", "본사에서 연락받겠다", "'어얽 이거 뭐여' 소리가 절로 들린다", "백종원씨 이거 보세유", "저거 보는 순간 우동 먹고 싶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5일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가 시즌2 제작을 확정, 더욱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을 펼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되며, 시즌1을 맡은 김학민, 김은지 PD와 모은설 작가가 제작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