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진호에 5억 빌려준 연예인 또 있어... 불법도박 자금인 줄도 몰라" 추가 폭로


이진호 / 뉴스1


개그맨 이진호가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자백한 가운데 한 동료 연예인이 거액을 빌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개그맨 이진호 인정 후 소름 근황! 아는 형님들 충격 받은 이유'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튜버는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백한 뒤 자신에게 큰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울었다고 전했다. 사과하며 돈을 갚겠다고 했다고.


또 영상을 통해 이진호 빚의 규모가 공개됐다. 유튜버는 이진호가 지인들에게 무려 2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고 전했다. 특히 동료 연예인 A 씨에게는 5억 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뉴스1 


뒤늦게 불법 도박 자금이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져


유튜버는 "거액을 빌려줬던 연예인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라며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한 하성운, 이수근 등이다"라고 전했다. 영탁도 거론됐지만 영탁은 공식 입장을 통해 돈을 모두 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 A 씨도 있다, 이진호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도 아니었지만, '도움이 필요하다, 제발 도와 달라' 하고 찾아온 이진호를 외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나까지 찾아올 정도면 정말 돈이 급한 상황인 것 같다'라는 생각에 '이곳저곳에서 괜히 돈 빌리지 말고 방송 활동 열심히 해서 이 돈을 갚았으면 좋겠다' 덕담까지 하고 돈을 건넸다고.


유튜버에 따르면 A 씨는 이진호에게 무려 5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선뜻 빌려줬다고 한다. A 씨에게도 큰돈이었지만 인간 이진호, 방송인 이진호를 믿고 빌려줬다.


Instagram 'bbangggi1'


하지만 이진호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지 않아서 A 씨는 무척이나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또 뒤늦게 불법 도박 빚으로 인해 돈을 빌린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한 번도 독촉 전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유튜버는 "A 씨는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진호에게 거액을 빌려주고도 돌려받지 못한 연예인들이 잇달아 공개되며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자진 고백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빚을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와 관련된 민원을 접수, 수사2과에 배당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