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줄어드는 차선을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가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에게 차선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표지판과 노면 표시도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MBC는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교차로를 지나는 순간 눈앞에 나타난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도 4차선 도로를 주행하고 있던 운전자는 아무런 고지 없이 2차선으로 바뀌는 도로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이 같은 사고를 겪게 됐다.
'차선감소' 알리는 노면 표시 없었다
공개된 영상 속 운전자는 편도 4차선 도로 중 바닥에 '직진' 표시가 되어 있는 2차선을 따라 달리다 갑자기 나타난 화단을 들이받게 됐다.
교차로를 지나면서 차선이 2개로 줄어드는 도로였지만, 이를 운전자에게 미리 고지하는 어떠한 장치도 되어있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어두운 밤, 특히 초행길인 사람이라면 이 같은 사고는 더더욱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운전자의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 잡으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도로 설계자가 변상 조치해야하는 거 아니냐", "낮이라도 사고 날 위험이 다분해 보인다", "달리던 차선이 갑자기 반대편 차선으로 바뀌는 도로도 많다", "바닥에 차로 감소한다고 표시 좀 해 달라. 초행길이면 전혀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운전자에게 '차로 감소'를 알리는 노면 표시는 '대각선 화살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노면 표시는 전방에 차로 수가 감소하니 다른 차선으로 이동하라는 의미를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