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한 주택의 오래된 냉동고에서 사람의 머리와 손이 발견돼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게다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19년 전 실종된 소녀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 콜로라도주 서부 메사 카운티 보안관실이 그랑 융티온의 한 주택 냉동고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주택을 산 새주인은 가구를 처분하기 위해 냉동고도 '무료 나눔'으로 내놨다. 이를 낙찰 받은 사람이 냉동고 내부를 확인하다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DNA 검사 결과 아만다 오버스트리트라는 소녀로 확인됐다. 오버리스트는 이 주택 전 주인의 딸로, 실종 당시 16살로 추정되며 2005년 4월 이후로 종적을 감췄다.

시신 신원은 16살에 실종된 전 집주인의 딸...사실관계 조사중

오버리스트를 기억한다는 한 이웃 주민은 지역 매체 KJCT에 "오버스트리트가 어릴 때 학교에 가던 모습을 본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실종 신고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오버스트리트의 실종을 둘러싼 상황은 조사 중이다"며 "'독립된 사건'으로 보고있다. 연쇄살인 등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오버스트리트의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