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화)

文 전 대통령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자랑스럽고 기뻐"


Facebook '문재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생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평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문 전 대통령이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은 '평산책방'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이 게시판은 평산책방 유료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1일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게시판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책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라며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뉴스1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부당한 역사에 분노하기 위해"


이어 13일에는 "(한강의 저작인)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고통스러워서 읽을 엄두가 안 난다는 분들이 있어 글을 올려 본다"라며 "고통을 공감할 때 진정한 위로가 되고 피해자들의 해원이 되지 않을까"라고 썼다.


이어 "고통을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자고 생각하면 어떨까"라며 "(이는) 역사를 제대로 알고 부당한 역사에 분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해당 글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자주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례적으로 SNS가 아닌 평산책방 유료게시판에만 글을 올린 것은 최근 딸 다혜씨가 일으킨 만취 음주운전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 문다혜씨 X(엑스, 옛 트위터)


실제 다혜씨의 음주운전이 터진 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업로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게시물은 새로이 올라오지 않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