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화)

'크레용팝' 초아,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 고백... "신혼 1년차에 진단 받아"


YouTube 'CROAYON POP (크레용팝)'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초아(허민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밍아웃'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지난해 5월 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Instagram 'minjinchoa'


암 진단을 받은 후 '암 환자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초아는 "제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한다"며 고백의 이유를 밝혔다.


초아에 따르면 그는 신혼 생활 1년 차인 지난해 5월,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간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게 됐다.


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은 초아는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갖은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가임력' 보존


Instagram 'minjinchoa'


초아는 판독결과 나타난 3cm 크기의 암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식단을 바꾸고, 매일같이 운동을 병행하는 등 갖은 노력 끝에 기적적으로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한 4번째 추적 검사 역시 무사히 통과했다는 그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와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엘린, 소율, 금미, 웨이와 함께 걸그룹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지난 202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