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한쪽 눈 실명된 상태로 사격 실력 선보인 90대 할머니... 알고 보니 6·25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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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놀라운 사격 실력을 보여준 90대 할머니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사는 92세 할머니 리씨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리 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카자흐스탄의 사격장에 방문해 실탄 사격을 했다.


당초 사격장 측은 고령의 나이이기에 할머니의 사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참전 군인'이라는 리 할머니의 한마디에 사격장 측은 바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



사격장 측은 조준 장치와 반동이 적은 소구경 소총을 건넸다.


리 할머니는 오른쪽 눈이 백내장으로 인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할머니는 머리를 기울여 왼쪽 눈에만 의지한 채 총을 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사격 실력으로 사격장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10발을 쏴서 총 97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라운드에서도 8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사격 영상 속 할머니, 알고 보니 6·25 전쟁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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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자신이 6·25 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이었으며, 통신병으로 전선에는 나가 본 적이 없지만 사격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 할머니는 수십 년 동안 사격 연습을 하지 않았으나 과거 오랜 시간 훈련했기에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고 했다.


10월 초 리 할머니 아들 왕씨가 SNS에 공개한 할머니의 사격 영상은 50만 개 이상의 '좋아요' 수와 2만 개 이상의 댓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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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북위 38도선 전역에 걸쳐 선전포고 없이 불법적으로 기습 남침해 발발한 전쟁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50년 10월 압록강을 넘어 한반도에 들어와 조선인민군의 우군으로 참전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맺어질 때까지 총 병력 약 240만 명 이상 참전했으며, 19만 명 이상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