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월)

"믿음직한 형수님께 보내줄게"... 송지은♥박위 결혼식 현장 감동으로 가득 채운 동생의 축사 (영상)


YouTube ''위라클 WERACLE''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4)과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박위(37)가 열애 소식을 전한 지 1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아름다운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축하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위의 동생 박지우 씨의 감동적인 축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던 박위 송지은의 동화같은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박위와 송지은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이날 축사를 맡은 박위의 동생 박지우 씨는 "저는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인 박지우입니다"라며 인사를 한 그는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면회객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제한 시간 30분을 거의 다 보내고 난 뒤에 마지막 제 면회 차례가 되면 형은 진이 빠진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라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때 저까지 울 순 없었습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겨우 말을 이어갔다.


"송지은의 말 한 마디에 형을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


YouTube ''위라클 WERACLE''


감정을 추스른 박지우 씨는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내지만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저희 형이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이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그러니까 형수님이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들어보셨나요?"라고 전했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박지우 씨는 이런 송지은의 모습에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그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라고 웃어 보였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끝으로 그는 "'지우야. 너한테 장애란 뭐야?'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습니다. 형수님! 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팔로 하트를 그렸다.


이런 서방님의 모습에 송지은은 엄지를 들어 보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안 울 수가 없었다", "송지은 정말 대단하다", "감동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한편 지난 2014년 5월 외국계 유명 패션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박위는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이를 축하하는 모임을 하던 중 2층 건물에서 추락해 경추가 골절되면서 전신 마비 장애를 얻었다.


현재 그는 구독자 약 91만 명을 보유한 '위라클 WERACLE'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박위와 송지은은 교회에서 만나 연인이 되었고, 지난 7일 혼인신고를 마친 뒤 9일 결혼식을 올려 부부가 됐다.


YouTube '위라클 WERA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