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월)

20대 미녀 축구 심판, 60대 심판 감독관과 '성관계 영상' 유출... "딥페이크" 주장에도 영구 퇴출


엘리프 카라아르슬란 / Instagram 'elifkaraarslan_17'


뛰어난 미모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4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유명 축구 심판이 60대 심판 감독관과의 성관계 스캔들로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 징계를 받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출신 여성 심판 엘리프 카라아르슬란(Elif Karaarslan, 24)이 심판 감독관인 오르한 에르데미르(Orhan Erdemir, 61)과의 성관계 영상 유출로 인해 튀르키예 축구 협회(TFF)로부터 영구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카라아르슬란은 유출된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니라며 논란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오르한 에르데미르 / DailyMail


그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팬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울고, 소리를 지르고, 슬퍼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그건 내가 아니다. 나는 끝까지 내 대의를 지킬 것이다. 나는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다. 내가 마지막이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카라아르슬란 측 변호사는 SNS에 "유출된 영상은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생성된 가짜 영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검토해 보면 선명하지 않다. 컴퓨터로 완전히 편집되었다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 완전히 다른 사람의 영상을 물질적, 도덕적 이득을 위해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만든 이 영상을 생각해 보면, 미래에 모든 사람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stagram 'elifkaraarslan_17'


심판 감독관 에르데미르 역시 "(유출된 영상 때문에) 내 가족, 내 사회, 심판 커뮤니티에서 나의 영광은 날아갔다.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감정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한편 카라아르슬란은 튀르키예 명문 축구팀 '베식타스'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은퇴한 뒤 심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