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 신세계 정용진, 4.6조 들여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만든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손을 통해 태어난다. 여기에는 한국을 특히 사랑하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힘을 싣는다.


신세계그룹이 무려 4조 6천억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 송산 그린시티에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파라마운트와 콜라보레이션한다.


파라마운트는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스폰지밥, 타이타닉, 트랜스포머, 탑건, 인터스텔라, 스타트렉 시리즈 등의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있다.


이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아시아 지역 최초의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된다.


지난 10일 신세계화성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아시아 지역 최초의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 뉴스1


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하겠다"라며 "2029년 개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 화성시 남양읍 일대 약 420만㎡(127만평) 부지에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명은 '스타베이 시티'다. 숙박·쇼핑·여가·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설이 집약된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는 이 복합개발의 일환이다.


앞서 2019년, 신세계그룹 당시 정용진 부회장은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과 중국에 자리한 디즈니랜드·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아시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꿈을 천명했다.


5년이 지나고 그룹 회장에 오른 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정용진의 꿈, 이뤄진다..."4조 6천억원 투입"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베이 시티는 유통, 건설, 관광 등 신세계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프로젝트"라며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과 인접한 화성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코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 /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이어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베이 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이 완료된 뒤 2025년 말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고,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역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에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마운트는 인기 IP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가 접목된 놀이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쇼 프로그램과 식음료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