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초코과자 중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롯데웰푸드의 '몽쉘 생크림 케이크'. 달달한 초코에 부드러운 크림 필링까지 많은 이들이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과자 중 하나다. 그러나 강하게 "불호!"를 외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몽쉘에서 "술맛이 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몽쉘에서 술맛이 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쓴이 A씨는 "항상 느끼는 건데 너무 맛있기는 하지만 한입 베어 물면 휘발성 물질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몽쉘은 마치 와인을 처음 먹을 때의 그 알코올 같은 느낌이 난다. 왜 이런거냐"며 "유독 몽쉘만 그렇다. 저만 이상한 거냐"고 A씨와 비슷한 주장을 내놨다.
댓글에서도 "나도 느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였구나", "강하지는 않지만 술맛이 느껴진다" 등의 공감이 이어졌다.
실제로 몽쉘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주정'과 '일반증류주'가 함유된 것을 찾을 수 있다. 술맛이 나는 이유는 진짜 술이 들어갔기 때문이었던 것.
맛에 따라 조금 달랐지만 몽쉘에는 0.8~9%의 주정과 0.03%의 일반증류주가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에 이러한 성분이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이와 관련해 롯데웰푸드가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롯데웰푸드, 명확한 해답 내놔
먼저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몽쉘에는) 식용 알코올인 일반 증류주, 주정이 함유되어 있다"며 "이는 베이커리 제조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맛이 더 풍부해지고 제품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규격인 1% 미만(잔존량)으로 관리하고 있어 문제 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며 "파이류 등 비슷한 유형의 타사 제품들에서도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성분"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술맛이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알코올은 제조 공정 중 자연 증발된다"며 "다만 사람에 따라 향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 느껴지는 바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답변했다.
즉 술맛은 성분에 함유된 식용 알코올 때문일 수 있지만 알코올은 제조 공정 중 자연 증발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결국 향에 민감한 이들 사이에서 생긴 단순 해프닝이니 걱정 없이 즐겨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