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옆자리에 세쌍둥이 아기 타서 좌절했는데... "'육아 고수' 아빠 덕분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bastillepost


갓난아기와 함께 대중교통을 타본 적이 있는가. 보고 있으면 너무 귀엽지만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부모는 안절부절, 승객들은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이에 일부 대중교통은 어린아이를 데리고 탈 수 있는 칸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고속 열차를 탔다가 생후 8개월 된 세쌍둥이를 만났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바스틸레(bastillepost)는 중국 길림성 장춘의 한 고속 열차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목적지까지 울음 한번 안 터뜨린 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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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객들은 고속 열차를 탔을 때 신생아 세 쌍둥이가 좌석에 일자로 매달려 있는 장관을 목격했다. 순간 승객들은 고단한 여정을 예감했지만 아이들은 예상과 달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이들은 아기띠에 매달린 채 좌석에 아주 편안한 상태로 매달려 있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아기띠에 안긴 것처럼 느끼도록 좌석에 설치한 것을 보고 부모가 '육아 고수'임에 틀림 없다고 추측했다.


아이들은 여행을 떠나는 걸 알기라도 하는 듯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살피기 바쁘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꺄르르'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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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버지가 번갈아 밥을 주자 먹이를 기다리는 아기새 처럼 얌전하게 밥을 받아먹는 모습이다. 급기야 한 아이는 창밖을 바라보더니 공갈 젖꼭지를 물고 곤히 잠들기도 했다.


같은 열차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승객들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울음 한번 터뜨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고 보니 이는 생후 8개월 된 세쌍둥이의 첫 고속 열차 여행이었고 부모조차 아이들이 이렇게 예의 바르게 행동해 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효자들이 따로 없네", "이런 아이들이라면 백 번도 더 같이 탈 수 있다", "자기들끼리 여행 간다고 신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