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하락 거듭하는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끝내 5만전자 됐다


네이버 증권


'10만전자'를 꿈꾸던 삼성전자 개미주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특히 '6만전자'가 바닥이라고 생각해 거액을 투입한 개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을 뚫고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1주당 5만 9500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00원(1.33%) 하락한 것이다. 주가는 한때 5만 8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초반 6만원을 뚫고 내려간 뒤 11시 10분까지는 6만원대를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놓고 주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6%)가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동시에 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대조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모두 오르는데..."4분기 실적 부진 지속될 듯"


증권가는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부진한 잠정 실적을 고려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크게 낮췄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4천원에서 8만 6천원으로 내렸다. 이밖에 NH투자증권(9만 2천원→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 1천원→8만 2천원), KB증권 (9만 5천원→8만원) 등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한편 지난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원, 9조 1천억원이었다. 이는 컨센서스 80조 8700억원, 10조 3047억원을 하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