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글로벌 현장 경영 위해"... 롯데 신동빈 회장, 아프리카 '가나'로 떠났다


Facebook '롯데 (LOTTE)'


"가나 초콜릿 만들 때 쓸 코코아 구하러 가나 가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K-푸드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해외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유럽 출장을 다녀온 신 회장은 지난 주말 롯데웰푸드의 대표적 초콜릿 제품 '가나초콜릿' 등의 원료를 공급해 주는 아프리카 가나 협력사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지난 7일 롯데그룹 핵심 관계자는 신 회장과 롯데웰푸드 이창엽 대표가 지난 주말 아프리카 가나 방문길에 함께 올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그룹 모태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밝혔다. 또 "가나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증대 방안을 논의하고 가나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조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 / 롯데지주


현재 롯데는 가나에서 코코아를 전량 수입해 가나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찐' 가나 초콜릿인 것이다.


현재 코코아 가격은 지난 4월 폭등했던 당시보다는 안정돼 있는 상태다. 코코아 생산량 세계 1~2위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 극심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t당 1만 1천달러를 넘겼는데, 현재는 7천 달러 정도다.


여전히 평년 가격 3배에 달하는 코코아 가격...공급 불안정 해소 위해 신 회장, '해외 현장 경영'


그래도 이는 평년과 비교해 약 3배 높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언제든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 회장은 롯데의 초콜릿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코코아 유통망'을 보다 더 안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사이트 


한편 가나 초콜릿은 일본 롯데에서 태어났다. 1964년 선보였으며,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내년에는 한국 출시 50주년을 맞는다.


국내 누적 판매는 지난해 기준 1조 3천억원이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66억개를 넘는다. 판 형태 초콜릿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마트에서 가장 사랑 받는 판 초콜릿이 바로 가나 초콜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