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음주' 뒤 비틀거리며 걷더니... 다른 사람 차 열려고 했던 문다혜 (+CCTV)


문다혜 씨(41)가 지난 5일 새벽 2시쯤 다른 차량을 자신의 차로 착각해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그의 당시 혈줄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한 목격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외투가 끌려도 모를 정도로 만취해 있었다"라고 증언했는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운전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는 분명해 보였다.


지난 7일 뉴스1은 다혜씨의 '7시간 음주 행적'을 전하면서 사고 전 모습에 대해 보도했다.


4일 오후 7시께 미쉐린 가이드 선정 소고기 전문점에서 식사를 한 다혜씨는 오후 10시 30분께 가게가 문을 닫자 매장을 나왔다. 이후 주점 등 최소 3차례 자리를 옮겨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다혜 씨가 사고 후 차량을 길가에 주차한 후 운전석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 / 뉴스1


이후 CCTV에 포착된 시간은 5일 오전 2시 5분께. 주점에서 걸어 나온 그는 주차된 차량으로 향했는데, 자신의 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차 문을 열려고 수차례 시도했다.


서 있기 힘들어해 차 문에 기대어 섰던 다혜씨...경찰 임의동행 요청 과정에서 팔 뿌리치기도


제대로 서있기 힘들어 차량 운전석 문에 기대어 서 있던 그는 이후 비틀거리며 이태원 골목길을 걷더니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찾아 주저 없이 탑승했다.


이후 차량을 몰고 골목을 빠져나왔고, 도로를 달렸다. 신호위반을 해 사고가 날 뻔한 그는 이내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차선을 바꾸던 중 택시와 사고가 났다.


채널A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혜씨에게 임의동행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다혜씨는 경찰의 팔을 뿌리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은 CCTV에 모두 포착됐다.


다혜씨는 어제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다혜씨 측은 현재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적발 뒤 경찰이 임의동행하는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