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만취운전'하다 사고낸 文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최소 3차례 자리 옮기며 술 마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씨 / 문다혜씨 X(엑스, 옛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입건됐다. 다혜씨는 음주운전이 적발되기 전, 최소 세 차례 자리를 옮기며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준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다혜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다혜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에서 달리던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


당시 이뤄진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에 해당한다.


가운데 하얀 옷이 문다혜씨 / 뉴스1


이날 매일경제에 따르면 다혜씨는 사고 직전 최소 3차례 가게를 옮기며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전날 저녁 7시께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사고 당일 오전 12시 38분께 동행인과 한 요리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최소 세 차례 자리 옮기며 음주..."외투에 땅에 끌리는 것 모를 정도로 만취"


목격자가 매체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다혜씨는 당시 술에 만취해 외투가 땅에 끌리는 것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운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씨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내기 전에도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등 위험천만하게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A가 전한 영상을 보면 우회전 차로에서 좌측 방향 지시등을 켜고 교차로로 무리하게 진입하기도 했다.


채널A


사고 당시 다혜씨가 운전한 차량은 '캐스퍼'였다. 해당 차량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헤씨에게 양도한 차량이다. 경찰은 조만간 다혜씨를 소환해 사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다혜씨는 최근 전 남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30일 다혜씨의 서울 종로구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10월 2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그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다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음주운전 사고와 별개로, 다혜씨와 관련된 검찰 수사는 향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