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숲) BJ 커맨더지코가 지난해 아프리카TV로부터 200억 원이 훌쩍 넘는 수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아프리카TV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상위 10명의 BJ들에게 총 656억 원을 지급했다.
인터넷 방송의 유료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은 한 개에 110원이다. 시청자가 한 개에 110원을 주고 구입해 BJ에게 선물하면 BJ는 60~70원으로 정산받는 시스템이다.
올해 8월 기준 상위 10명 중 9명이 '엑셀방송' BJ였다.
올해 8월 이미 별풍선 3억 개 넘겨... "작년 뛰어 넘을 것"
'엑셀방송'이란 여성 BJ들이 춤을 춘 뒤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받고 진행자가 경쟁을 부추겨 더 많은 후원금을 받아내도록 하는 방송이다.
아프리카TV 인기 BJ들의 별풍선 환전액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BJ커맨더지코였다. 지난해 별풍선 3억 6000여 개를 받고 아프리카TV로부터 200억여 원을 환전받았다.
인기 BJ로 분류된 그는 환전 시 아프리카TV 측에 내는 수수료도 20% 감면받는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커맨더지코는 작년에 약 291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특히 그는 올해 8월 기준 이미 별풍선 3억 개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올해 수익은 작년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 3위 BJ들도 100억 원대를 받았다. 인기 BJ들의 별풍선 수입은 월 5억~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커맨더지코는 지난 7월 자신의 주식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원래 얼마 전까지 플러스 6~7억 원이었다. 지금 계신 분들만 살짝 봐라"라며 자신의 증권 앱 화면을 카메라에 비췄다.
당시 그의 주식 계좌에는 총 62억 원 정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