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아이폰16 '색빠짐 현상' 발생해... "투명 케이스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애플이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가 터치스크린 반응 등 품질 이슈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이 변색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 일부 제품에서 색빠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핑크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아이폰16 핑크 제품을 감쌌던 투명 젤리 케이스가 핑크빛으로 물든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젤리 케이스 볼륨 버튼 쪽이 핑크색으로 이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소비자 "후속조치 못 받아"...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 있어


해당 소비자는 아이폰16 개통 34일 만에 색빠짐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플 A/S 센터에서는 수리를 거부했다. 


이 소비자는 "애플 AS센터에 다녀왔지만 기기상의 문제가 아닌 외관상 이염, 도색 벗겨지는 부분은 '기기 이상 없음'이라는 진단으로 불량 판정을 안 내주더라"고 했다. 


이어 "일반적인 불량 사례가 아니라 대상 불가라는 답변만 받고 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딱 봐도 불량 제품인데 아무런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며 "결국 투명 케이스를 하나 더 구매했는데 또 사용해 보고 물이 빠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021년 아이폰12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외신 맥루머스는 아이폰12 시리즈 중 일부 제품에서 측면 알루미늄 하우징 색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색소침착이 자외선 노출로 인해 생겼다는 추측도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 화학반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2017년에도 아이폰7 레드 제품에서 색빠짐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 소비자 역시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