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하면 당연히 '김밥천국'이 떠오른다"는 MZ세대들의 반응에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김천시. 내친김에 '김밥'하면 떠오르는 레전드 가수까지 섭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2024김천김밥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공식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에 따르면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김천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 당일 오전에는 김천김밥 쿡킹대회가 진행되며 김밥 레크타임, 이혜정 요리연구가의 '김천김밥레시피' 소개가 이어진다.
개막식 초대가수로 '자두' 초청... 2003년 '김밥' 히트곡
개막식에는 유명 가수도 등장한다. 바로 자두다. 자두는 2003년 '김밥'이라는 제목의 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잘 말아줘 잘 눌러줘 밥알이 김에 달라 붙는것처럼 너에게 붙어있을래. 날 안아줘 날 안아줘 옆구리 터져버린 저 김밥처럼 내 가슴 터질때까지"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김천김밥축제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자두도 섭외해달라", "자두까지 함께하면 완벽하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진 바 있다.이로써 많은 이들의 염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누리꾼들은 "김천 시장님 너무 힙하다", "일 할줄 안다", "완벽한 축제 라인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천김밥축제' 슬로건은 '김밥천국 김천으로 소풍 가자'다. 김밥축제 캐릭터는 꼬투리를 뜻하는 경북지역 사투리 '꼬다리'에서 따온 '꼬달이'다. 김밥 코투리는 김밥 속 재료의 맛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일부러 찾아 먹을 만큼 매력적인 부위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밥은 과거 소풍이나 체육대회처럼 특별한 날 설렘과 추억, 정겨움을 줬고 대학생, 사회 초년생, 직장인에게는 허기진 마음을 채워주는 일상의 다정한 음식"이라고 말했다. 또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냉동 김밥 등 세계 곳곳에서 김밥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김밥 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 축제가 김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등 김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김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