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배민에서는 치킨 안 팔아요"... 교촌·BBQ·bhc 등 5대 치킨 점주들 '단체 보이콧' 예고


사진 = 인사이트


국내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앞으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예고했다.


지난 2일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bhc와 BBQ, 교촌, 굽네, 푸라닭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사 점주들로 구성된 점주 단체 5곳이 배민 주문 거부에 들어간다.


이들은 이번 달 중으로 단체 보이콧에 나설 방침이다.


5대 치킨 사 점주 단체가 배달 플랫폼사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배달 수수료 인상, 배달비 전가로 인한 부담


이들은 배민의 배달 수수료 인상과 배달비 전가로 점주들의 경제적 부담이 임계치에 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점주 단체 측은 배민이 새로 도입한 무료 배달 서비스인 '배민클럽'의 임시 사용 정지나 서비스 탈퇴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동력 확보를 위해 각 사 본사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과 협의를 이어가고 공동 배달앱 사용을 적극 독려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일각에서는 배민이 배달 시장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업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롯데리아가 먼저 '배민클럽'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보이콧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이유였다.


롯데리아는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과 함께 배달 앱에서 노출이 덜 되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수수료 비용 부담을 늘리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