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주만, 세렌디피티 등에 출연한 영국의 유명 여배우 케이트 베킨세일(51)이 마사지 요금 미지급 문제를 두고 한 마사지사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
2일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케이트는 마사지사인 닉 아브라모비치를 성폭행 및 구타 혐의 등으로 LA 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닉은 올해 8월 지인 소개로 케이트를 만나 2주간 총 3회 마사지를 제공하기로 했고 닉이 받기로한 총 비용은 2700달러(약 356만원)였다.
그러나 닉은 케이트가 마사지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케이트 측은 "마사지를 받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이 때문에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닉은 자신이 왜 돈을 받지 못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닉은 케이트 측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닉은 마사지 과정에서 케이트에게 탈의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마사지 오일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스트레칭 테라피, 사운드 테라피, 호흡 운동과 유사한 방식의 마사지를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마사지 중 고객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점검하기 위해 카메라를 겨두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케이트의 변호사는 "케이트는 녹화 제안에 대해 들은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영국 출신의 케이트 베킨세일은 2001년 영화 '진주만'에서 간호장교 역할을 맡아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국내에는 로맨틱 코미디 '세렌디피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후 '언더월드'시리즈와 반 '헬싱'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