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세계 최초 두 번 접힌다고 자랑하던 화웨이 '메이트XT', 출시하자마자 박살 났다 (영상)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T' 내구성 문제 제기


X 'OttoHuang120'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공식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X(옛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웨이 신작 '메이트 XT'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메이트 XT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에 검은 줄이 두껍게 나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 줄을 따라 디스플레이가 깨진 듯한 모습도 담겼다.


영상 속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뒤집어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제품이 화웨이의 메이트 XT 제품임을 알려줬다.



685만대 팔렸는데... "일주일 만에 박살 났다"


화웨이는 지난달 20일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메이트 XT 제품을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시작 일주일 내구성을 의심하게 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메이트 XT는 기기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이다. 화면을 안과 밖으로 접을 수 있는 '듀얼 힌지' 구조로 화면을 알파벳 'Z' 모양으로 접을 수 있다.


내구성 문제가 제기된 메이트 XT 모델 가격은 무려 300~400만 원대다. 메이트 XT 1테라바이트(TB) 버전은 2만 3,999위안(한화 약 453만 원), 가장 저렴한 256기가바이트(GB) 버전도 1만 9,999위안(한화 약 377만 원)이다.


화웨이 '메이트 XT'는 중국에서 품귀 현상으로 3배 넘는 가격에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량은 685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11월 화웨이는 첫 폴더블폰 '메이트 X'를 출시했을 때도 내구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화면을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는데,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내구성 문제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