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20명과 교사 3명이 버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다수 매체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 북쪽 빠툼타니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25명이 숨졌거나 실종됐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생존자 2명이 확인되면서 사망 추정 인원은 23명으로 변동됐다.

매체들에 따르면 해당 버스는 태국 서부 우타이나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태우고 중부 아유타야·논타부리주로 수학여행을 가고 있었다.

23명 사망 추정...버스기사는 도주 후 휴대폰 끄고 잠적

그러던 중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로 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버스 왼쪽 앞바퀴가 터진 뒤였고, 바퀴에 불이 붙은 상태였다. 현지 당국은 버스 운전자가 운전 중 통제력을 잃었고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났다고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해당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학생·교사 19명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이며, 경찰은 그를 쫓고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사망자·부상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정부가 치료비 등 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