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LG전자의 '가전 없는 가전쇼" 예능 미국서 대박 쳐... "시청순위 1위"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미국에서 대박을 쳤다. 놀랍게도 가전제품으로 친 게 아닌, 예능 컨텐츠로 쳤다.


10만달러(한화 약 1억 3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8명의 참가자가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하우스 오브 서아비얼' 예능 프로그램이 현지에서 시청순위 1위에 올랐다.


트렌디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싶었던 LG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예능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은 앞서 지난 8월 최초 선보였을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가전제품이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은 텅 빈 대저택이 배경이 됐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일었다. 가전제품 회사가 가전제품을 하나도 배치해놓지 않았다는 '역설'에 시선이 모였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


총 6부작으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은 지난 8월 12일부터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위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LG채널에 공개됐는데, 론칭 이후 9월 12일까지 한달 간 미국 현지에서 LG채널의 리얼리티 TV 장르를 시청한 기기 수와 누적 시청시간 비중에서 모두 20%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가전 회사의 '가전 없는 예능'이 주는 '역설'...미국에서 예능 시청순위 1위 


같은 기간 미국 LG채널에 서비스하는 전체 VOD 중에서도 누적 시청기기 기준 4위,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파격적인 도전 그리고 성공은 LG전자 글로벌마케팅팀의 아이디어가 가장 공이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마케팅팀은 "잊고 있는 가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자"라는 기획 의도 하에 북미의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서바이벌 리얼리티쇼를 제작했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


LG전자 브랜드를 알라고 그 제품들의 필요성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즐거움도 전달하는 새로운 느낌의 가전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 셈이 됐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의 성공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콘텐츠의 재미 요소를 최대로 살리면서 브랜드 메시지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여낸 '가전 없는 가전 쇼'라는 점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