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2명이 와도 기본 주문 '3인분'이라는 삼겹살집... "사장 마음 VS 말도 안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명이 방문한 고깃집에서 '기본 주문은 3인분부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


과거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삼겹살집 형님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제 집 근처에 처음 가보는 삼겹살집에서 와이프랑 삼겹살을 먹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 먹고 계산하는데 머릿속에서 생각한 값이랑 가격이 다르게 나와서 포스기를 살펴봤더니 삼겹살을 3인분 주문한 걸로 되어 있더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아내와 두 명이 방문했는데 3인분을 '기본 주문'으로 한다는 가게 측의 주장에 황당함을 느꼈다는 A씨는 "메뉴판 그 어디에도 이런 말이 적혀있지 않았다"며 "나도 장사하는 사람이고, 결과적으로 3인분을 먹었다고 하니 기분 좋게 돈 내려고 했는데 '이 동네는 3인분이 기본이다. 외지에서 오셨냐'며 되레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 동네 5년 동안 살면서 3인분이 기본인 가게를 본 적이 없다"며 "못 참겠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싸우고 1인분 더 계산한 거 환불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A씨의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확연히 나뉘었다.


"가게 방침일 뿐 vs 'N인분'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거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일부 자영업자들은 기본 주문이 '3인분' 이상인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또 다른 자영업자들은 인원수를 초과한 주문이 당연하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우선 인원수와 관계없이 기본 주문 '3인분'을 당연하게 여긴 누리꾼들은 "가게 방침인데 뭐라 할 건 아니다", "꼬우면 안 가면 그만", "둘이 가서 2인분만 먹는 경우도 잘 없는데 어차피 추가 주문할 거면서 뭐가 문제냐", "기본 3인분 주문인 가게 널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살면서 기본 3인분 시작은 난생처음 듣는다", "언제부터 삼겹살집에서 2인이 3인분을 주문하는 게 당연해진 거냐", "대체 무슨 논리냐. 인분이라는 뜻을 모르는 거냐",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집은 금방 망한다" 등 2인이 방문한 고깃집에서 기본 3인분을 주문하게 하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