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셰프테이너'로 활발히 활동했던 방송인 겸 만화가 김풍이 섭외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백수저'와 '흑수저' 셰프들이 경쟁하는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 활약한 셰프 최현석, 오세득, 박준우가 대거 출연하자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천재급 요리를 선보였던 '야매요리사'의 원조 김풍이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풍이 '흑백요리사' 섭외 거절한 뜻밖의 이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흑백요리사에 왜 김풍은 캐스팅 안 됐을까?", "그러고 보니 흑백요리사 김풍은 안 나왔네" 등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성우 서유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레드에 김풍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대화에서 서유리는 "'흑백요리사' 보다가 오빠 안 나와서 섭섭하다"고 말했고, 김풍은 "섭외 왔는데 요리에 흥미를 잃어서 거절"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유리가 웃음을 터뜨리자 김풍은 "주화입마에 빠짐"이라고 덧붙였다.
'주화입마(走火入魔)'란 사자성어로, 주로 무협지에서 심리적인 원인 등으로 인해 몸속의 기가 뒤틀려 통제할 수 없는 상태를 이르는 의미로 쓰인다.
김풍은 '폐인의 세계' '찌질의 역사' 등을 선보인 웹툰 작가로, '올리브쇼 2012' '노 오븐 디저트'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에서 남다른 요리 실력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 가리고 심사받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다", "과정은 엉망이지만 늘 맛있었던 김풍 요리", "너무 아쉽다", "김풍 최현석 붙는 거 보고 싶었는데", "요새는 라면만 끓이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또 다른 '셰프테이너' 레이먼 킴도 '흑백요리사'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자문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흑백요리사'에 참여한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