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빵 덕후들이 대전에 모였다. 바로 '빵잼도시' 대전에서 빵 축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28일) 대전 소제동 카페거리와 대동천 일원에서 '2024 대전 빵축제'가 개막했다.
오늘(2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빵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공식 행사로는 개막식부터 10m 대형 바게트 커팅 퍼포먼스, 유명 빵집 컬렉션,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버스킹 공연, 퀴즈쇼 등이 진행되며 다양한 구매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12곳 늘어난 81개 빵집이 참여하면서 이날 인기 빵집의 빵을 맛보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A, B 게이트 출입구 2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빵축제에 방문한 누리꾼들은 "빵축제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역대급 줄이다. 심지어 계속 불어나는 중이다", "빵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도 빵옥도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입장하자마자 인기 많은 베이커리로 달려가라. 입장해도 줄이 많다. 성심당은 아침에 가야 한다", "1시 30분에 줄 서서 4시 30분에 들어갔다" 등의 후기를 게재했다.
"줄만 3시간 섰다"... 방문객 불만 이어져
카페거리를 촬영한 사진에는 누리꾼들의 후기대로 수많은 인파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모습이다. 카페거리의 카페들도 만석이었다고.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고 싶었는데 안 가길 잘한 건가", "내년에는 더 넓은 데서 해야 할 듯", "진짜 빵지순례네", "전국 빵순이, 빵돌이들 다 모인 듯", "노잼도시 제대로 탈출했다", "성심당이 진짜 큰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빵축제 당시에도 이틀 동안 12만여 명이 몰리면서 올해와 비슷한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오전부터 인기 빵집에는 200m가 넘는 대기 줄이 이어졌고, 오후에도 축제장 밖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계속 늘어나면서 "행사 안내가 너무 부족했고 주차도 힘들었다",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데 쉴만한 곳도 없었다" 등 방문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맛있는 빵도 시식할 수 있고 사람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았다", "대기 줄은 길었지만, 빵을 많이 살 수 있었다", "축제 분위기여서 내년에 또 오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