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헤어롤' 말고 들어온 30대 여성들... 울산 국밥집서 소주 4병 훔치더니 10만원치 음식 '먹튀'


JTBC '사건 반장'


울산의 한 식당에서 헤어롤을 말고 들어온 30대 여성들이 '먹튀'도 모자라 소주 4병까지 훔쳐 달아났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울산 중구의 한 국밥집에 발생했다.


이날 헤어롤을 말고 식당에 들어온 30대 여성 3명은 국밥과 냉면에 이어 소주까지 풀코스로 주문했다. 이들이 주문한 금액은 총 10만 4000원에 이른다.


여성들은 저녁 8시 이후 국밥을 추가 주문했는데 사장 A씨가 "영업시간이 지났다"며 조리가 어렵다고 하자, "꼭 먹고 싶다"고 부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사 도중 소주 4병까지 알차게(?) 훔쳐 달아나


결국 A씨는 어쩔 수 없이 조리를 위해 주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들은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고 외치며 가게를 나섰다.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가 주방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들이 이미 짐까지 챙겨 도망친 상태였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들의 범행이 먹튀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A씨는 경찰 신고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중 여성들이 소주 네 병을 몰래 가방에 챙겨간 사실도 알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의자 뒤에 놓인 소주 상자에 손을 뻗더니 연신 소주병을 가방 속으로 넣는 모습이다.


A씨는 "어려운 사정 때문에 추석 당일 고향도 가지 않고 일부러 가게를 연 건데 이런 일을 당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여성들이 식당에 들어서기 전 창문으로 가게 안을 들여다보기도 했는데, 혼자 있는 걸 확인하고 들어온 것 같다. 이들의 행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봤을 땐 상습범 같다"고 토로했다.


YouTube '사건 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