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다음주 개천절 휴일 여행간다면 주목... '초강력' 태풍 제비·끄라톤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풍속이 강해지는 순서에 따라 태풍 '제비'와 '끄라톤'으로 성장 가능한 제36호, 제39호 열대저압부가 동아시아에 발생했다.


27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동아시아에 태풍으로 성장 가능한 제36호, 제3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가 주요 감시 대상으로 삼았던 97W 열대요란이 몸집을 키운 것이다.


풍속 강해지는 순서따라 이름 부여


기상청


발생한 두 열대저압부는 최대풍속 초속 17m가 넘을 경우 태풍 지위를 얻게 되며 풍속이 강해지는 순서에 따라 제17호 태풍 '제비',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이름이 부여된다.


제비(Jeb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대한민국이 제출한 새(참새목 제비과 조류) 이름이며 끄라톤(Krathon)은 열대과일 '산톨'을 뜻하며 태국이 제출한 이름이다.


북상 중인 두 열대저압부는 오는 주말 필리핀 부근에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 중 39호 열대저압부가 한국을 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39호 열대저압부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70km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했으며 10월 2일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 모델은 39호 열대저기압이 개천절인 10월 3일 전후에 부산·경남 해안 및 일본 규슈 지방 사이 대한해협을 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라며 "앞으로의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국 기상 당국의 발표를 감안하면 36호 열대저압부가 먼저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아 17호 태풍 '제비'가 되고, 39호 열대저압부는 18호 태풍 '끄라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