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어린 자녀를 둔 30대 엄마가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 주에 사는 33세 여성 앨리스 웹은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수술을 받은 뒤 숨졌다.
더 완벽한 몸매가 되고 싶었던 그는 BBL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3일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특히 웹은 어린 딸 5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사망 전날 올린 게시물에는 5살 막내딸이 준 '호박 램프'가 담겼다.
어린 딸 5명 두고 세상 떠난 사연에 애도 물결
웹은 "딸이 준 귀여운 나의 작은 램프"라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나눈 마지막 추억이 됐다.
경찰은 웹에 대해 "의심스러운 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웹에게 수술을 진행한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뷰티&에스테틱 업계에 일하며 고객을 항상 배려하던 웹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웹의 남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의 사망에 대해 억측을 자제해달라며 "남겨진 다섯 딸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브라질 엉덩이 리프트(BBL)'는 배나 옆구리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거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킴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와 같은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주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은 합병증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엉덩이에는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들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식하려는 필러,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가면 심장과 폐를 틀어막아 즉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BBL 수술을 위해선 최소 3~5곳 대형 절개해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